몇년만에 푸르름이 가득한 5월 산행으로 추억과 행복을 만끽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월출산 구름다리는 이곳이 명당인듯 합니다. 뒤로 보이는 월출산과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추억사진을 찍으며 기억을 저장하기 딱 좋은것 같습니다.
한참 소나무 꽃가루와 황사로 뿌옇게 온통 하늘이 다 가려져서 걱정을 많이 하고 산행을 출발 했는데 막상 구름다리까지 오르니 비온뒤 게인 하늘 처럼 맑은 모습으로 우리 일행을 맞아주네요.
올라오면서 연신 가뿐 숨을 몰아쉬던 우리 막듕이도 도착한 구름다리에서 사진찍느라 힘든산행도 다 잊은것 같이 행동합니다.
점심으로 집에서 싸간 오이며 사과 포도 계란을 먹고 내려오는 길에 마지막 한송이 남은 동백꽃을 발견하곤 얼마나 반가운지 순간 행복감이 충만하더군요.
시상이 막 떠오르는 ㅎㅎㅎ
동백꽃 - 유민호
홀로 남았구나 한떨기 꽃
겨우내 거친풍파 다 이겨내고
마지막 꽃 피웠네
이제야 찾아온 님
이별을 고하고 떠나는 날
붉게핀 가슴속 미련
다 버리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