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명옥헌원림 방문기

담양 명옥헌원림 소개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후산마을 깊숙한 곳에 자연과 어우러져 배롱나무로 유명한 명옥헌원림이란 곳이 있습니다. 이 원림은 오희도의 넷째 아들이 아버지 오희도를 기리기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명옥헌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작은 정자이며 교육을 하기 위한 최적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곳 명옥헌원림은 백일홍 나무와 연못으로 유명한 곳인데 계절이 11월에 늦은 가을에 방문하였더니 이미 연못에 예쁘게 자태을 뽐냈을 수련은 힘을 잃고 시들어가고 화려하게 차려입었을 배롱나무꽃도 잎사귀까지 모두 벗은 상태여서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전통적인 8작 지붕으로 가장아름다운 구성미를 지닌형태를 뛰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배롱나무꽃이 만개했을 무렵 진사들의 최고의 출사지였을 이곳이 가을이 되니 이렇게 한가로운 모습이여서 나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자연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주는것 같습니다.

정자 옆으로 흐르는 개울이 멋스럽게 보였을 텐데 날씨가 가물어 흐르는 물은 위쪽에만 있었습니다.

꽃이 없이 무르익은 가을을 느끼며 차 한잔 들고 잠깐 산책하며 사색에 잠기기엔 안성맞춤이라고 혼자만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배롱나무가 꽃이 만개했을때는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 최고의 촬여지로 발뒤들 틈이 없이 찾아오곤 한다는데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어서 차분히 둘러보기도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명옥헌원림을 즐기기엔 7월과 8월에 배롱나무꽃이 만개했을때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이곳 명옥헌원림에 들어오는 마을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성수기에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50미터 이상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차량으로 들어간다해도 마을길이 정비되지 않아 맞은편에 다른 차량이라도 오면 정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닌 도로가 제일 아쉬었던거 같습니다.